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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꼰대가 부끄러워요

 저는 꼰대가 부끄러워요

“여기 출신 애들, 모 후배는 별론데 또 모 후배는 열정있어서 좋고” 아, 벌써 부끄럽다. 금방 댓삭하셨는데 알람이 떠서 그만 나까지 부끄러워지고 말았다.

왜 내 블로그에 후배들에 대한 평가댓글을 달았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을 위해 내 생각을 올려본다. 신입생 때는 좀 그런 선배들이 무엇을 위해 공연하냐는 질문을 자주 했다.

너에게 연극이 뭐니? 이런 질문들.

꼭 당신처럼, 누구는 별로고 누군 열정이 있어서 좋다고 그런 말들도 하고. 뭐가 열정적인 후배인가?

말을 잘 하면? 인맥관리를 잘하면?

여기저기 참여 잘 하면? 스태프 잘 해주고?

아니면 그야말로 그려놓은 예대생같은 또라이를 원하나? 연극 얘기에 (술에) 취해 밤을 지새운 그날 밤 만큼은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다 외치며 어떤 일체감 같은것도 느껴보고, 글 쓰다 도취해 눈물도 좀 흘려보고 그런거.

난 근데 그런거 좀 별로. 결말이 예상되는 극도, 괴물을 때려잡으라고 적나라하게 외치는 극도, 또 당신처럼 전형적인 캐릭터도 짜증난다.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