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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덕 문헌학자의 서울선언을 읽고

 김시덕 문헌학자의 서울선언을 읽고

김시덕 문헌학자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역사 속 한 시점에 박제시키지도 않고, 반대로 머리 속에 미리 이상적인 도시를 그려놓고 그에 맞춰 서울을 재단하지도 않는다. 기존 것들과 새로운 것들을 함께 다루며, 여전히 변형 중인 서울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풍납 토성 안쪽에는 백제 시대 이래로 4미터 정도의 흙이 쌓여 왔기 때문에, 일반적인 건물을 지어서는 4미터 아래의 <백제 문화층>, 그러니까 백제 시대의 유적과 유물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층 아파트를 짓게 되면 토대 공사를 하면서 백제 시대의 유적을 파괴합니다. 1997년 정월에 선문대 이형구 선생이 발견한 유적도 아파트 공사 도중에 드러난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풍납 토성 안쪽의 고층 아파트를 볼 때마다 저는 착잡한 심정이 되곤 했습니다. 그러한 심정을 사사키 선생에게 말하자, 선생은 뜻밖의 답을 했습니다.

「백제의 첫 왕성이 온전히 보존되지 못하고 이처럼 파괴되어 있는 것은 물론 안타까운 일입니다. 하지만 관점을 바꾸어...

# 건축사사무소 # 베를린성 # 서울선언 # 안토니오모네스티롤리 # 알테스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