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눈 스라소니 눈도 발도 털도 다 맘에 안든다고 징징거리고 있으니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뭘 그리 열심히 하면서 스트레스 받아하냐고 딸이 한소리 합니다. 그리고 잘하고 싶으면 하루에 다섯장씩 그리라네요.
하긴... 그리기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원하는 결과가 안나온다고 스트레스 받는건 너무 뻔뻔한가요?
ㅠㅠ 맘을 비우자~ 하면서 주변을 돌아보니 산더미 같이 쌓아논 설거지와 개지 않은 빨래들 ㅠㅠ 엄마가 취미를 가지면 집이 안돌아가는구나?!! 하.하.하.
하루키 말마따나 진정한 예술은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나 하는 거. 먹고 사는 잡다한 문제는 노예에게 맡기고 예술가는 고상한 미의 세계를 노니는게 맞는건데...
생활밀착형 작업자는 그림 안된다고 징징거리기 전에 설거지부터 하러 갑니다. 내일부터는 손, 발 등 좀 더 세부적인 표현을 연구해봐야겠어요....
원문 링크 : [1일1그림] 청주동물원에서 만난 스라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