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 팬데믹이 세상을 뒤흔들기 직전에 출간된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5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더 날카롭게 다가온다. 오늘날 모든 기업이 새로움을 부르짖지만, 많은 활동은 실질적인 성과보다 '혁신하는 척'하는 연극으로 끝난다.
와이어드(Wired) 영국판의 전 편집장 데이비드 로완(David Rowan)은 저서 <디스럽터: 시장의 교란자들>을 통해 이러한 '혁신 연극'의 허상을 꿰뚫어 본다. 성공의 공식: '전략'이 아닌 '자율적 기풍' 저자는 산업과 국경을 넘어 성공적으로 시장을 뒤흔든 조직들을 심층 분석하며, 그들의 공통적인 성공 비결이 정교한 경영 전략이나 기술이 아닌 '조직 문화'의 힘에 있음을 밝힌다.
판을 바꾸는 기업들은 위계적인 통제 대신 명확한 목표 아래 소규모 팀에게 극단적인 자율성을 부여하고, 실패를 통해 배우는 기풍을 장려한다. 본문에 등장하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아룹(Arup)'이 그 대표적인 증거다.
이곳은 '전략이 없을 때 최고의 성과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