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지성과 합리성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왜 세계적인 심리학자가 희대의 금융 사기에 휘말리고, 최고 엘리트 집단이 발사 직전 우주왕복선의 명백한 위험 신호를 놓치는 비극이 반복될까?
월가의 저명한 투자 전략가이자 컬럼비아 경영 대학원 교수인 마이클 J. 모부신은 그의 저서 『판단의 버릇』을 통해 그 원인이 우리의 지능이나 전문성이 아닌, 우리 안에 깊이 뿌리박힌 ‘판단의 방법’ 그 자체에 있다고 단언한다.
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저지르는 8가지 인지적 실수를 파헤치며, 판단이 ‘결과’가 아닌 ‘과정’의 문제임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판단에는 재미있는 역설이 있다.
모든 이들이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지만 그것을 연마하는 이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번만큼은 다르다’는 가장 보편적인 착각 우리는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 문제를 아주 특별하고 예외적인 경우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저자는 이를 ‘내부 관점’이라 칭하며, 판단 과정에서 저지르는 가장 치명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