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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한의원 | 고립된 영혼을 위한 따뜻한 처방전

 알래스카 한의원 | 고립된 영혼을 위한 따뜻한 처방전

이소영 작가의 장편소설 『알래스카 한의원』은 원인 불명의 극심한 아픔으로 삶이 무너진 38세 포토 리터쳐 '김이지'가 마지막 희망을 찾아 북쪽의 땅으로 떠나면서 겪게 되는 치유와 구원에 관한 기록이다. 영화 각본가로 활동해온 작가의 이력답게, 이 작품은 출간 이전에 영화 판권이 먼저 계약될 만큼 흡입력 있는 서사를 자랑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절망 그 자체이다. 누구보다 빠른 작업 속도로 인정받던 주인공은 9개월 전 교통사고 이후, 오른팔에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 '복합통증 증후군(CRPS)'을 앓게 된다.

결국 오른손을 쓰지 못해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막대한 병원비로 경제적 파탄에 직면한다. 이 병은 의학계에서도 정확한 진단 기준이 없었다.

의학계에 보고된 명확한 치료 사례도 없다고 의사들이 입 모아 말했다. "차트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라는 의사들의 말처럼, 세상이 증명할 수 없는 내면의 상처가 육신에 발현된 것이다.

마지막 희망을 찾아 알래스카로 수많은 병원과 한의원을 전전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