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이유 도파민이 멈췄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떴는데 이상하리만큼 아무것도 하기 싫었습니다 몸은 멀쩡한데 도무지 움직일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소파에만 누워 있고 싶었고 해야 할 일들이 머리를 스쳐갔지만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어려웠습니다 처음엔 스스로를 탓했습니다 ‘내가 게을러졌나’ ‘의지가 약해졌나’ 그런데 최근 읽은 뇌과학 책에서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의욕이 사라지는 건 도파민 회로 때문일 수 있다 그 말을 보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의욕 없음은 정신력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보상 시스템이 멈춰 있는 상태였던 겁니다 도파민은 보상을 예측할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작은 성취를 했을 때 뇌는 도파민을 분비하고 그 쾌감이 다음 행동을 유도합니다 하지만 그 흐름이 끊기면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몸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저는 이 흐름을 되살리기 위해 정말 작고 쉬운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컵 하나를 씻고 이불을 개고 5분만 밖에 나가서 햇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