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이어령 교수님이 돌아가셨어요. 저는 그 분을 직접 본 적도, 강의를 들어본 적도 없지만 워낙 많은 글들을 남기셨잖아요.
어릴 땐 몰랐는데 무겁지 않게 뇌 한 구석에, 마음 한 켠에 슬쩍 와 닿는 말씀들이 나이가 들수록 좋더라고요. 언젠가부터 자꾸 마지막 강의, 마지막 인터뷰 이런 콘텐츠들이 나와서 왠지 마음이 불편했는데 이렇게 마지막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오랫동안 준비하시면서 남기신 말들을 다시 한번 보게 되네요.
몇 년 전 죽음을 '돌아간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기가 막힌지에 대해서 얘기하셨던 인터뷰가 떠올라서 찾아봤어요. 선생님은 탄생의 순간으로 다시 돌아가셔서 편안하실까요.
트레이서: 오랫동안 쌓여온 관계들이 얽히고 설켜 지금의 시간을 만들고, 사람들은 각자의 선택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툭 무자르듯이 깔끔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인데, 트레이서의 인물들의 관계는 마치 현실처럼 살아서 계속 움직인다.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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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2월 마지막주] 돌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