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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도시락

 수박 도시락

오빠와 내가 여름만 되면 하루가 머다하고 먹었던 수박. 더위에 지친 날에 시원한 수박을 양껏 먹었던게 기억이 난다.

엄마는 수박을 산 날에는 껍질채 썰어 금방금방 먹고, 남은 수박으로는 수박 도시락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뒀다. 학교에 다녀와서 수박 도시락을 몇 개씩 까먹었던 날들이 아직도 기억난다.

다 다르게 생겼던 용기에 수박이 들어있었는데, 조금이라도 수박이 더 많이 든 것을 먹으려고 고민을 했었다. 굉장히 신기하게도 여름은 내가 자연스레 살이 빠지던 계절이었는데, 아마 수박을 많이 먹느라 몸에 나쁜 음식들을 적게 먹어서 그랬던 것 같다.

여름 간식 중 최고는 수박이다. 수박 한 통을 사면 우리 가족은 하루이틀이면 다 먹었었다. 5인 가족이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수박이 한 통에 이만원 정도 했으니, 여름에는 간식값으로 한 달에 오십만원은 썼던 것이다. 엄마는 단 한 번도 수박을 그만 먹으라고 한 적이 없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싶다.

교사 월급에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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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수박 도시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