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에 관한 옛이야기 <이야기 주머니> 를 소개합니다. 옛날, 밥 먹는 것보다 이야기 듣는 것을 더 좋아하는 도령이 있었습니다.
도령은 이 집 저 집을 다니며 이야기를 잘 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도령은 이야기를 듣기만 하고 아무에게도 들려주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종이에 적어서 주머니에 넣어 두었는데 도령은 이 주머니를 단단히 묶어서 벽에 걸어 두었습니다. 여러 해가 지나자 주머니는 이야기를 적은 종이로 가득 찼고 이야기들은 주머니 밖으로 나올수가 없었습니다.
본래 이야기들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좁은 주머니 속에 갇혀 있기만 하니 답답해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도령은 나이가 들어 먼 마을의 아가씨와 혼례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혼례 전날 한 하인이 도령의 방에 군불을 지피는데 빈방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인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들여다보니 벽에 걸린 주머니에서 소리가 나고 있었습니다.
이야기들은 자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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