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너무도 표현이 적절하고 좋은 문장이기에 내 글로 만들기 위해 시간 나는 대로 읽고 또 읽고 필사까지 했습니다. 작가를 꿈꾼다면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엄마라는 이름은 억압이다. 모성은 모두의 것이어야 마땅함에도 여자, 그중에서도 엄마에게 한정되어 굴레처럼 덧씌워진 세월들이 차곡차곡 쌓여 이제는 그것이 진리로 군림하며 거역해서는 안 될 법칙이 되어버렸다.
그 억압에 굴복하지 않기 위해 수많은 여성이 엄마와 여자의 갈림길에서 방황한다. 사회는 여전히 엄마로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여자로 살아갈 것인지 묻고 있다.
여자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이기적인 자기실현으로 여겨지는 반면에 엄마로서의 삶은 순응과 복종, 희생이라는 미덕으로 미화된다. 둘의 차이는 명문화된 규범이 아닌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낸 비겁한 의식을 기준으로 나뉜다.
엄마를 바라보는 의식의 눈총이 엄마를 여자로부터 떼어내 우리가 떠올리는 엄마, 자녀를 위해 희생해야 하며 남...
원문 링크 : 박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