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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4시간의 비행

 #2 14시간의 비행

한낮의 스페인 광장에서, 세비야, 스페인 출발한지 얼마나 되었을까, 안전벨트 사인이 꺼졌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KE915 편이였는데, 이 시점에 우린 서해바다 위를 날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첫번째 기내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메뉴는 한식과 중식이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중식은 맵다고 해서 한식을 선택했다.

음료는 오렌지쥬스! 하늘 위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음식이 맛있게 느껴지진 않았다.

묵밥은 거의 다 먹었던거 같은데, 옆에 나온 정식은 반 이상 남겼다. 오란다는 아주 달달해서 취향에 딱 맞았다.

그래도 국물 있는 음식이라 그런가 묵밥은 꽤나 잘 넘어가더라 기내식을 먹고 나서 지도를 보니 이제 중국 초입이였다. 아직도 12시간이나 더 날아가야하는 걸 보니 뭔가 뭔가 아득한 느낌.

기내식 쟁반이 말끔하게 치워질 때쯤, 창문들이 모두 어두워졌다. 마치 이제 잘 주무시면 됩니다.

같은 느낌? 오지 않는 잠이지만, 눈을 감고 오지 않는 잠을 청해본다.

어느 순간 잠이 들었나보다. 창...

원문 링크 : #2 14시간의 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