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맑은 날 간신히 시간을 내서 전시회에 다녀왔다. 너무나 보고 싶었던 전시회였다.
가난했던 시절,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도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도 없었던 그 시절 혼자 공부해서 한국의 대표 작가가 되었던 박수근 박수근 님이 어릴 때 수채화부터 돌아가시기 전까지 그렸던 유화까지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박수근의 수채화를 처음 봐서 신기했다.
박수근 님의 그림들은 특별한 소재로 한 것들이 없다. 그 가난한 시절의 아내의 모습, 아이들의 모습, 동네 사람들의 모습을 소박하게 나타내고 있었다.
맷돌을 갈고 빨래를 하는 그 시대의 여인들의 모습을 보니 고단했던 그 시절의 모습들이 어떠했을지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색이 담긴 박수근 님의 그림은 봐도 봐도 어색했다 내가 좋아했던, 그리고 안타까웠던 그림 즐겁게 떠들고 놀아야 할 어린 소녀가 그보다 더 어린 동생을 업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짠해졌다 색채가 부드러워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이었다.
나목 추운 겨울을 묵묵히 견뎌내...
원문 링크 : <미술관> 나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