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에서 부모님이 치료를 받다 보면 항생제라는 단어를 자주 듣게 됩니다. CRE, VRE 같은 내성균 이야기도 항생제와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항생제가 어떻게 세균을 죽이는지, 왜 내성이 생기는지를 이해하면 의료진의 설명이 훨씬 잘 들립니다. 오늘은 간략하게 그 이야기를 해 봅니다.
항생제가 없던 시절 광주 내성균 요양병원 항생제가 없던 시절에는 상처에 세균이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목숨을 잃을 수 있었습니다. 폐렴, 결핵, 패혈증 같은 감염병은 사형선고나 다름없었습니다. 1800년대의 책이나 문학들만 살펴봐도 폐렴은 못 고치는 병, 결핵은 멀리 섬에 격리 보낼 전염병, 패혈증은 곧 죽는 병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그러던 중 1928년, 영국의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이 우연한 발견을 했습니다. 실험실 배양 접시에 곰팡이가 오염되었는데, 그 곰팡이 주변의 세균만 죽어있었던 겁니다.
이게 페니실린의 시작이었죠. 이후 과학자들이 페니실린을 정제하고 대량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했고,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