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까지도 사랑하라 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증오가 아닌 용서로 조국을 품겠다.” 1903년, 월남 이상재 선생이 한성감옥에 수감되었을 때, 그는 단순한 정치범이 아니었다. 구한말 격변기의 사상가이자 교육자, 그리고 민족운동가로서 그가 감옥에서 마주한 것은 오히려 자신의 내면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성경 속 ‘원수 사랑’의 말씀, 그리고 기독교적 사랑의 윤리였다. 월남 이상재선생은 단순히 신앙을 받아들인 지도자가 아니었다.
그는 기독교 신앙과 민족운동을 통합시킨 이 시대의 선각자였다. 그에게 있어 신앙은 곧 민족을 향한 헌신의 방식이었고, 복음은 조국을 품는 언어였다. 1898년 만민공동회에서 연설하는 월남 이상재 선생 출처 : 뉴스서천 감옥에서의 회심과 원수 사랑 월남 이상재 선생의 회심은 단순한 종교적 변화가 아니었다.
“네 원수를 사랑하라”(마태복음 5장)라는 구절은, 그에게 있어 민족적 감정과 신앙적 명령이 정면으로 충돌한 순간이었다. 일제의...
원문 링크 : 월남 이상재, 신앙으로 민족을 껴안은 지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