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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성경 번역사 : 언어와 신앙이 빚어낸 여정 ②언더우드·상설성서위원회와 개역한글판

 한글 성경 번역사 : 언어와 신앙이 빚어낸 여정 ②언더우드·상설성서위원회와 개역한글판

언더우드의 번역 혁명: 학문적 체계의 정립 1887년 2월 7일, 언더우드는 아펜젤러, 게일 등과 함께 상임성서위원회를 조직하며 표준 성경 번역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세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원문 충실성 어휘 일관성 문법 정확성 이들은 로스 역이나 이수정 역처럼 지역 방언과 문체가 달라 성도들에게 혼란을 주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울말을 기준어로 삼아 ‘민중이 이해할 수 있는 성경’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번역은 히브리어·헬라어 원문에 철저히 근거하고, ERV(영어 개역본), 중국 문리본을 보조자료로 활용할 것.

서울말을 표준어로 삼는다.” 1900년 번역위원회 회의록 특히 마태복음 19장 24절,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쉽다”는 구절은 해석을 둘러싼 논쟁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게일은 고대 예루살렘의 ‘좁은 성문’(ῥαφίς)을 의미한다고 주장했지만, 김정준 위원은 “민중에게는 실제 바늘구멍 비유가 더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