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라언덕 기행 | 근대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곳 서문시장역 1번 출구를 나서면, 시간이 멈춘 듯한 언덕이 갑자기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대의 아스팔트 위로 솟아오른 붉은 벽돌 집들이 마치 오래된 동화책에서 걸어 나온 듯해요.
짙푸른 담쟁이가 햇살을 머금고 반짝일 때면, 1893년 베어드 선교사가 이 언덕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준비하신 땅"이라 감격했던 그날의 공기가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1900년 초 제중원 당시 청라언덕 일대 전경. 계명대 동산의료원 출처 : 경북일보 청라언덕 첫 번째 이야기: 여호와 이레의 땅에서 시작된 꿈 "하나님이 준비하신 땅, 그 약속 위에 우리의 발걸음을 새깁니다."
베어드 선교사, 1893년 4월 22일 1893년 봄날, 베어드 선교사는 황무지였던 이 언덕에 첫삽을 뜬 뒤 지친 동역자들을 모아놓고 작은 목소리로 찬송가를 불렀습니다. "주의 뜻 이뤄질 때까지"라는 가락이 풀숲에 맴돌았다는 이야기가 지금도 전해져요. 1895년 대구선교지부 개설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