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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병원으로 데려가 사람 좀 만들어달라" - 500년 신분의 벽을 허문 박성춘과 박서양 부자 이야기

 "아들을 병원으로 데려가 사람 좀 만들어달라"  - 500년 신분의 벽을 허문 박성춘과 박서양 부자 이야기

만민공동회 장면. 백성 박성춘은 차별 철폐를 위해 만민공동회에서 연설을 했다.

출처 : 자유일보 한국 근대사에서 가장 극적인 신분 상승 사례이자 인권 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 박성춘과 그의 아들 박서양의 이야기는 조선 후기와 대한제국, 그리고 일제강점기를 관통하는 사회 변화의 생생한 증언입니다. 백정이라는 최하층 천민 신분에서 시작하여 교회 장로와 한국 최초의 서양 의사로 성장한 이들의 삶은 기독교의 평등사상과 근대 교육이 어떻게 기존의 신분제 사회를 변화시켰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백정 박성춘의 신분 해방과 종교적 각성 박성춘(朴晟春, 1862~1933)은 서울 관자골(현 관철동)에서 백정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조선시대 신분제에서 백정은 '칠천인(七賤人)' 중에서도 가장 낮은 신분으로, 이름도 제대로 불리지 못하고 단순히 '이가', '저가'로 불렸습니다.

상투도 틀지 못했고,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어린 양반 자제가 지나가면 고개를 숙여야 할 정도로 천대받는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