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외법권은 많은 문제가 난무했다. 그렇지만 두 가지 문제로 압축할 수 있는데 그건 시나리오와 임창정의 연기다.
이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난 것인지 아니면 열악한 제작환경에서 비롯한 것인지 관객은 알 수 없다. 다만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우선 이 영화는 장르적으로 불명확하다. 사회비판적 코드가 강렬함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순간에는 개그나 액션 장르로 도피한다.
풍자 비판 장르가 가진 치밀함은 매번 개그나 액션으로 얼렁뚱땅 넘어가고 만다. 이 영화에 종교하는 사이비 종교는 구원파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
구원파의 교주인 유병언은 평소에도 자신이 그린 그림 등을 갤러리에서 판매하곤 했다. 아마도 시나리오 작가가 그 사태에서 느낀 찝찝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시나리오로 발전시킨 것 같은데 이 영화는 그게 깔끔하지 않다.
우선 시나리오 자체에서 구성이 깔끔하지 않고, 너무 개연성이 남발된다. 처음부터 영화의 최종 목표가 정해져 있는 이상 그 과정에 고난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
원문 링크 : 치외법권(2015), 진화에 실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