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양이가 밤에 엄청 칭얼거렸다. 옷장 위로 점프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점프하다가 나중에 나 없을 때 올라가려고 하다가 떨어져서 다칠까 봐 못 올라가게 했다.
그러니까 자는 중에 내가 따라놓고 안 마신 위스키를 콘솔 위에 있던 걸 그대로 바닥에 쏟아버렸다. 자다가 놀라서 바닥에 흔건한 위스키랑 나를 지켜보고 있는 고양이.
분명 나 열받아 보라고 쏟은 게 분명하다. 고양이가 먹을까 봐 황급히 위스키 닦는데, 갑자기 열받아서 사고 좀 치지마라고 소리지르자.
그때부터 삐졌다. 나도 달래줄 생각 안 했다.
아침에도 삐져서 내 곁에 안 오고 잤다. 불러도 들은 척 만 척.
열받게 츄르는 먹으러 온다. 으~~ 열 받아.
고양이는 분명 감정이랑 기억력이 있는 게 분명해. 길냥이를 발견해서 따라가는데, 고양이가 풀숲에 가더라구요.
따라가보니 응가를 싸는데, 설사. 냥이 설사 처음 봄..
생각해보니 괜히 제 애플티비를 낭비하는 것보다 크롬캐스트를 드리고 애플티비를 회수하는 게 나을 것 같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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