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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feat. 재개발)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feat. 재개발)

당근을 위해서 걸어가면서 재개발 구역을 지나갑니다. 전에는 안 붙어 있던 재개발 표지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몰랐는데, 하늘의 푸르름 좀 보세요. 이미 철거가 진행 중인 지역은 철벽을 쌓았습니다.

철벽을 쌓는 이유는 침입자를 막기 위함인데, 여름은 덜하지만, 겨울에는 노숙자나 가출청소년들이 들어와 있을 경우 혹시 사고가 나면 인명피해가 나기 때문에 저렇게 성벽처럼 둘러싸는 것 같습니다. 물론 파편 차단의 역할도 있겠죠.

하늘이랑 색감이 마치 컴퓨터 그래픽 같아요. 이건 간판 예쁜데 떼어가고 싶다.

필체랑 앞에 옷걸이도 예쁨. 아파트 살 땐 몰랐는데, 단독주택에 살다보니 그 집에서의 생활이 그려집니다.

가면서 샤시도 또 눈에 들어옴. 하얀 샤시면 비교적 최근까지도 살았단 건데.

조속한 이주만이 살길! 무언가 폭력적인 느낌이 있네요.

이주를 거부한 사람들에 대한 메시지인가... 저런 철대문 비싼데...

도어락도 좋은 거네. 철거하기 전에 좀 떼어가게 해주면 안 되나.

집의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