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리포트 감독 조영준 출연 조여정, 정성일, 김태한 개봉 2025.09.05. 블로그 글 더보기 영화를 보고 온 뒤에 두 가지의 풍미가 섞인 커피를 마신 느낌이다.
맛있는 부분도 있지만, 좀 아쉬운 부분도 있다. 초반부가 지루하다.
이건 어쩔 수 없다. 인터뷰라는 스타일을 선택했을 때부터 정적인 영화의 성격상 어쩔 수 없다.
그걸 오로지 두 명의 배우만으로 극복하려고 한 감독의 패기는 인정할 수 있다. 그리고 이건 나만 느끼는 걸까.
어느 순간부터 살인이 작품의 소재로 너무 익숙하다. 방송과 드라마 영화에 살인이라는 게 너무 흔하고 흔한 양념처럼 사용된다.
살인자가 있다는 건 피해자가 있다는 것이고, 그리고 모두는 잊고 있지만 유족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피상적으로 이 상황을 다룬다.
그런 와중에 이 영화는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피해자의 가족, 유족의 관점이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조금은 좀 더 점수를 줄 수 있다. 작가나 감독은 아무래도 파리처럼 강한 후각을 가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