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따뜻해! 벚꽃 휘날리는 완연한 봄.
하지만... '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버린다는 것을 알기에, 요 며칠,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목감천으로 산책을 나갔다.
꺄악!! ~ 노랗고 빨간 점들이 너무 이쁘다.
너무 앙증맞아 어쩔 줄 몰라 하며 한없이 바라본다. 저절로 지어지는 엄마 미소.
나를 미소 짓게 해준 "튤립아, 고마워!" 튤립 밭을 지나, 이번엔 벚꽃이 나를 반겨준다.
아름드리 벚꽃나무 품속으로 쏙 들어가 본다. 몇 발자국 저쪽 세상과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환한 벚꽃세상. 잠시, 걱정 근심 내려놓으라며 나를 감싸 안아 주는 듯하다.
'행복하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 억지로 긍정 확언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나온다. 발뒤꿈치를 최대한 높이 들고, 고개를 뒤로 젖혔다.
나를 내려다보는 꽃들과 눈이 마주쳤다. "너를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거니?"
안녕, 봄 못내 아쉬워만 하고 있을 수 없었다. 제페토에 있는 나의 아바타를 소환해 신나게 춤을 췄다.
기부니가 좋아졌다.
'...
원문 링크 : 광명시 목감천 산책로. 꽃길을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