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펜매거진 26년 3월호 내용입니다. 공간의 점유에서 서비스의 향유로 '로봇 집사'가 바꾸는 주거의 미래 레미안 리더스원에서 제공하는 로봇 배달 서비스 (삼성물산 제공) 집, 스스로 사고하고 움직이는 지능형 생명체가 되다 현관문을 열기도 전에 갓 구운 빵 냄새가 복도를 채우는 풍경은 이제 더 이상 상상 속의 미래가 아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한 지 불과 10분 만에 문 앞을 지키고 있는 것은 땀 흘리는 배달원이 아니라, 매끄러운 곡선의 외형을 가진 자율주행 로봇이다. 로봇은 정중하게 물품을 전달한 뒤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유유히 사라진다. 2026년 현재 대한민국 하이엔드 주거 단지에서 펼쳐지는 이 일상은 주거의 패러 다임이 '정적인 점유'에서 '동적인 서비스'로급격히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에서 좋은 집의 척도는 역세권이라는 입지와 브랜드 로고, 최고급 대리석 마감재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이제 집은 벽과 천장으로 이루어진 고정된 상자를 넘어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