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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인플레이션의 역사, 빵 한 조각이 억 단위였던 독일의 교훈

 13. 인플레이션의 역사, 빵 한 조각이 억 단위였던 독일의 교훈

2023년 이후 우리나라도 물가 상승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돌아보면 진짜 인플레이션의 공포는 따로 있었습니다. 1923년 독일에서는 빵 한 조각 가격이 200억 마르크를 넘어섰고, 아침에 받은 월급이 점심때는 휴지조각이 되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오늘은 인류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초인플레이션 사례들을 살펴보고, 현대 경제에 주는 교훈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독일 초인플레이션의 원인과 과정 1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독일은 베르사유 조약에 따라 1,320억 금마르크라는 천문학적인 전쟁배상금을 떠안게 됩니다.

이는 당시 독일 GDP의 3~4배에 달하는 규모였습니다. 문제는 배상금을 독일 화폐가 아닌 금이나 달러로만 지불해야 했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외화를 마련하기 위해 파피어마르크를 무제한으로 찍어내기 시작했고, 1921년부터 1923년 사이 통화공급량이 무려 7,500배나 증가했습니다. "1923년 10월, 한 달 동안 물가가 300배 상승했습니다. 빵 한 조각 가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