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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주차 주간일기

 10월 3주차 주간일기

이번주 빅이벤트는 할머니 팔순이다. 잔치는 극구 싫다고 하셔서 식당에 룸을 예약해두고 우리 가족과 고모네까지만 모였다.

우리집에서 가까운 한정식집인데 가격에 비해 실망스러운 점이 많았다. 룸식당은 종업원이 각 룸을 살뜰히 챙기며 식사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본인데 서빙이 너무 느렸다.

메뉴를 하나 먹을 때마다 턱턱 끊겨서 하나둘 불만이 나왔다. 식당 규모에 비해 종업원이 너무 적어서 그런 것 같은데 다음에는 미리 더 좋은 곳을 예약해야겠다.

아무튼 행사는 성공적이었다. 미리 준비한 현수막과 가족들의 선물에 할머니는 간만에 크게 기뻐하셨다.

동생도 3년 만에 한국에 왔으니 이렇게 가족이 다 모인 것 자체가 정말 오랜만이다. 내가 서른이 넘었다는 건 부모님도 환갑을 바라보고 있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모두 팔순을 넘기셨음을 뜻한다.

요즘은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 속도에 문득 움찔하게 된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할머니, 할아버지는 물론이고 부모님, 고모...

# 주간일기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