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겨울, 생각나는 아이들 본격적인 겨울 한파가 닥친다니 마음이 불안하다 못해 비장해지기까지 한다. 밖에 있는 길고양이들 잘 버텨주어야 할 텐데..
갑작스러운 강추위에 얼마나 놀랄까. 퇴근하고 길고양이들 챙기고 돌아오는데 갑돌이 생각이 났다.
아마도 며칠 전 갑돌이 임보자님으로부터 받은 카톡 때문이었던 듯하다. 갑돌이.
성격이 느긋하고 뻔뻔한 데가 있어서 겨울이 되면 주민들 드나들 때 현관문 안으로 들어와 바람을 피하곤 했다고 한다. 예전 경비 아저씨들 말에 의하면 고양이 무서워하는 어린 여학생들이 갑돌이 때문에 현관엘 못 들어가 아저씨가 데려다주기도 했다고..
ㅠ 그래도 주민들이나 경비아저씨들은 갑돌이 미워하지 않고 이 꼴통 같은 녀석! 하고 웃고 말았단다.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길냥이였던.. ㅎㅎ 갑돌이가 작년 여름 아픈 몸으로 구조되어 두 번째 겨울을 지나고 있다.
첫해는 임보자님 댁에서, 이번에는 죽을 때까지 함께할 진짜 가족이 있는 집에서. 10개월 가까이 돌본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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