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고양이 새끼 고양이 한꺼번에 TNR을 하려고 한밤중에 나가 포획틀을 설치했다. 아침 일찍 고양시 동물보호소에 개인 입소를 신청하고, 오후에는 1시간 일찍 퇴근하여 포획틀을 빌려왔는데 설치는 최대한 늦게 하고 싶어 밤 12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일찍 잡히면 너무 오래 무섭고 추우니까.. 게다가 오늘은 저녁에 비까지 살짝 내려 포기할까 싶었는데 좀 전에 나가 보니 그친 듯도 하고 온다 해도 살짝 흩뿌리는 수준이 될 것 같았다.
이불로 한 번 덮고 박스 같은 걸로 한 번 더 눌러 혹시 잡히더라도 비는 안 맞게 조치해놓기. 길고양이 TNR은 할 때마다 하기 싫다.
나도 힘들고 고양이도 힘들고 남의 삶에 끼여드는 게 잘하는 짓인지 확신도 안 서고, 책임감 때문에 어깨가 무겁다. 잘못된 고양이 본 후로는 죄책감도 트라우마도 너무 크다.
하지만 TNR한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와서 건강하게 잘 지내면 이런 마음고생이 또 꿈처럼 잊힌다. 올봄에 TNR 하고 잘 정착한 녀석 길고양이 TNR.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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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T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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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포획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