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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1 – 평균보다 작은 아이, 내가 괜히 미안해졌다

 Ep.01 – 평균보다 작은 아이, 내가 괜히 미안해졌다

오늘 있었던 일 26개월 된 우리 딸과 병원에 다녀왔다. 요즘 아침마다 콧물을 흘리고, 밤에는 기침을 자주 하더니 결국 열이 조금 올라 병원에 갔다.

진료를 마치고 나오는 길, 의사 선생님이 아무렇지 않게 건넨 한마디가 가슴에 꽂혔다. “체중이 또래보다 조금 작은 편이네요.

면역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질 거예요.” 그 순간, 머릿속이 멍해졌다.

'조금 작다'는 말이 이렇게까지 마음에 걸릴 줄 몰랐다. 딸아이가 아픈 것보다, ‘작은 체구’가 자주 아픈 원인일 수 있다는 말처럼 들려서 괜히 속이 상했다.

나의 고민 사실 이런 고민은 이전부터 있었다. 돌 무렵부터 늘 성장 곡선 하단 근처를 맴돌았고, 주변 아이들보다 작고 마른 편이었다.

유독 감기에 자주 걸리는 것도, 잘 놀다가 금방 지치는 것도 아이가 작아서 그런 게 아닐까 걱정이 들었다. 물론 의사도, 아내도 "정상 범위"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빠인 나는 자꾸 신경이 쓰인다. 그 어떤 부모도 아이가 평균보다 작다고 해서 문제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