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까탈스러운 원재와 서투른 생존 요리사 조이가 살고 있다. 지금이야 조금 봐줄 만한 요리를 하고 있지만 요리는 아직도 어렵고 어려운 세계다.
그래서 현란하고 고도의 조리 기술은 배워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쉬운 조리법, 몇 가지 안되는 재료로 맛을 내는 방법을 찾다 보니 좋은 재료를 먼저 고르게 된다. 음식의 맛은 좋은 재료부터가 시작이니까.
더 파헤치면 맛의 차이를 달리할 수 있는 조리법들이 다양하겠지만 유정란은 어려운 조리법이 아니어도 좋은 재료의 맛을 내는 고마운 식재료다. 우당탕 만든 나의 달걀 요리가 유정란으로 바꾸고 난 후 우리 원재는 달걀 비린내가 난다고 투정 부리는 일이 없어졌다.
내가 요리를 하고 베이킹을 할 때 역시 조리과정에서 맡게 되는 향이 다르고 완성된 음식에서 맛이 다름을 느낀다. 유정란이 아니면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수란.
그래서 오늘의 요리는 냉장 상태의 유정란으로 만드는 전자레인지 수란이다. 유정란 1개와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뚝딱 만들어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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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전자레인지 수란 (ft. 한살림 유정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