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 31기 순자는 방송에서 보여진 모습보다 더욱 단단하고 멋진 사람이었다. 본방이 끝난 뒤 진행한 라방은 예상보다 훨씬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고 최종 선택에서는 세 커플이 탄생했지만, 현재까지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현커는 순자와 경수뿐이었다. 그러나 연애 근황보다 더 큰 관심을 모은 것은 출연자들 간의 갈등이었다. 촬영이 끝난 뒤에도 무례한 상황이 이어졌고, 관계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는 나는 solo 31기 순자의 입장이 공개되면서 라이브 방송은 해명과 사과의 자리로 흘러갔다. 나솔 라방은 짧은 근황 토크 후 곧바로 논란 해명 시간으로 넘어갔다. 먼저 영식은 추측성 발언이 잘못됐다며 순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정희도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지 못한 미성숙한 행동에 대해 순자에게 따로 연락해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정희는 사과글을 올렸다가 지운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일이 혼자서의 문제가 아니라 순자의 마음과 제작진 입장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었기 때문에, 섣불리 글을 올리는 것이 오히려 잘못된 행동이라고 판단해 삭제했다고 밝혔다. 영숙도 사과했다. 방송을 돌이켜보며 자신의 문제 발언들을 엑셀로 정리해 두었다며, 순자가 아침에 요리할 때 도와주러 가볼걸, 병원에 다녀왔을 때 괜찮냐고 물어볼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본인의 감정에만 집중하다 보니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다며 죄송하다고 전했다. 다만 누군가가 다리를 건드린 것 같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한 나솔 31기 옥순도 사과에 나섰다. 그녀는 자신의 입장을 계속 말하는 것이 변명처럼 느껴질 수 있어 말을 아끼겠다고 했다. 다만 나솔 시청자들이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치 쪽에 있던 사람이라 그런지, 발언들에서도 그 특유의 말투와 냄새가 느껴졌다. 또 사과 여부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며, 방송 전에도 이후에도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솔직히 말해 라방에서도 여전히 좋게 보이진 않았다. 이 모든 이야기를 들은 순자는 미리 적어온 글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논란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정확히 말하고 싶어 글을 준비해 왔다. 1월 촬영 이후 4월 방송 전까지는 특수한 환경에서 모두가 몰입해 생긴 일이라고 생각했고, 다른 출연자들과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잘 지내보려 했다고 밝혔다. 단톡방에서도 밝게 지내려 했고, 기수 모임에도 참석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 여자 출연자 단톡방 이름이 '걸스 토크'였던 것이다. 나솔 31기 라방에서 순자는 이 이름이 당연히 유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 놀라웠던 건, 그 안에서 자신과 경수의 관계를 두고 가벼움과 무례함이 섞인 질문들이 오갔다는 점이었다. 순자는 그 역시 편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쌓여온 서운함을 일부 출연자들과 나는 solo 31기 첫 방송을 함께 본 날 털어놨다. 그러나 돌아온 반응은 차가웠다. 당사자인 정희는 냉담한 태도를 보였고, 관련 없는 출연자조차 '예민한 것 아니냐', '왜 분위기를 망치냐'는 식으로 말했다. 그 순간 자신이 집단 안에서 불편한 존재가 됐다고 느꼈고, 이후 여자 출연자가 오는 모임에는 나가지 않았으며 단톡방에서도 나왔다. 그래도 정희와는 이후 잘 풀었던 모양이다. 타이밍은 아쉬웠지만 정희가 진심으로 사과했고, 악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마음이 풀렸다. 반면 영숙과 옥순의 사과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5회가 지나자 뭔가를 감지했는지 두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영숙은 '멘탈 괜찮냐?'고 물었고, 옥순은 '오해가 있었고, 상처받게 했다면 미안하다'는 취지로 사과했다. 하지만 순자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6회가 방송되기 전까지 사과할 시간은 충분했다고 생각했기에, 그들이 뒤늦게 전한 사과가 진정성 있게 다가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후 카톡도 읽지 않았다. 이를 두고 독하다고 말하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직접 그 상황을 겪어보지 않은 이상 그 누구도 나솔 31기 순자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히려 지금까지 이렇게 참고 있다가 내용을 정리해 와서 차분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 잘한 일이라고 본다. 경수는 누구도 안 좋아하고, 둘이 안 어울린다는 말과 달리 지금도 정말 잘 만나고 있는 두 사람이다. 라방을 보며 과연 그들이 정말 미안해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옥순의 말처럼 마음이 맞지 않으면 그냥 안 만나면 된다. 지금의 여론이 그냥 쭉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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