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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약분학 No.8] 홀로 선 사자 그리고 우리: 들꽃의 연대

 [인생약분학 No.8] 홀로 선 사자 그리고 우리: 들꽃의 연대

이름 모를 들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을 보았어요. 꽃 하나하나의 크기는 작지만, 그들이 서로 어깨를 맞대고 이루어낸 풍경은 아주 웅장했습니다.

바람이 불면 함께 흔들리고, 햇살이 비치면 함께 빛나는 모습에서 나라는 분자를 넘어선 우리라는 분모의 힘을 느껴요. 고립을 약분하고 연결을 남기다 3평 고시원의 삶은 철저히 홀로 서는 연습이었습니다.

불필요한 인맥과 소음을 약분하며 단단해졌지요. 그러나 그 고독의 끝에서 제가 깨달은 것은 연결의 소중함이었습니다.

제가 쓴 문장들이 상아탑의 서가에 꽂히고,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독자들이 엉뚱섬책방의 책들을 완판시켜 주는 기적. 이것은 저 혼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의 사유에 동의해 준 이름 모를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지혜의 공명입니다. 혼자 서는 법을 배운 사자, 이제야 타인을 진정으로 품을 수 있는가 해요.

상아탑을 넘어 가원으로 흐르는 온기 블로그 주제를 바꾸고 프로필을 약분하며 저는 더 자유로워졌습니다. 신기하게도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