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열매는 초여름에 빨갛게 익는 대추 모양의 과일로 새콤달콤하면서도 떫은맛이 특징이며 예로부터 기관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천연 제철 과일로 알려져 왔다. 예쁜 비주얼에 홀려 구입했으나 냉장고에서 방치되면 금방 변질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과일의 반전은 달콤한 첫인상과 달리 떫은맛이 강하게 느껴진다는 점인데, 그 맛의 정체는 탄닌 성분이다. 탄닌은 세포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는 도움을 주지만 장의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만성 변비가 있으면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탄닌이 장의 수분을 흡수해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고, 철분제와 함께 복용 시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는 점도 주의할 부분이다. 공복 상태에서 과다 섭취하면 속 쓰림이나 극심한 복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보리수 열매의 이로운 효능을 얻고자 할 때는 상태와 상황에 맞춰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 시 의학적 상담을 권한다. 특히 당뇨가 있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청이나 잼으로 즐길 때 혈당 상승에 유의해야 한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는 떫은맛을 중화하는 설탕 활용이 제시된다. 설탕의 당 성분이 탄닌과 결합해 혀의 떫은맛을 덜 느끼게 해 주지만 청이나 잼으로 섭취하는 경우 혈당 관리가 필요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올바른 섭취와 함께 보리수 열매를 보관하는 방법도 중요하며 수분 관리가 핵심이다. 꼭지를 제거하지 않은 채로 씻고 물기를 제거한 뒤 지퍼백에 담아 냉동 보관하거나, 1:1 비율의 보리수청을 100일간 그늘에서 숙성해 원액만 마시는 방식도 제안된다.
수확 시기는 보통 6월 초로 개량종의 보리수 열매가 시장에 자주 보이는 시기다. 제철 맞은 보리수나무의 영양을 안전하고 신선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과유불급의 원칙을 기억하고, 몸 상태에 맞춰 하루 한 줌 정도를 건강하게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리수나무의 열매는 이로운 가능성을 지니지만, 관리와 배려 없는 섭취는 오히려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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