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면세 봉투를 들고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며 비행기를 바라보는 순간부터 대련여행은 알리로 비행기 할인 혜택을 받아 2인 가격이 18만원대라는 가성비 여행으로 정리된다. 중국 항공답게 기내 곳곳에 중국어 표기가 있었고 CZ686은 오전 11시 20분에 이륙해 정시로 출발했다. 승무원은 중국인 위주였고 좌석 공간은 진에어나 제주항공, 티웨이보다 넓고 다리 공간도 여유로웠다. 짧은 시간 비행이라 불편함은 크지 않았다.
좌석에 앉자마자 이륙 준비와 함께 기내식 쇼핑백이 배부되며 내용물은 플레인 요거트, 소시지빵, 물, 베이비캐럿, 물티슈였다. 스카이 허브 라운지에서의 식사로 이미 배가 차 있었기에 물과 요거트만 챙겨 비행기를 나섰다. 탑승 직후 기내식을 사용하는 승객은 많지 않아 보였고, 중국 시간으로 11시대에 도착하면 식당으로 향하려는 승객이 많아 보였다. 소시지빵은 모양이 흐트러져 있어 맛이 기대되진 않았다. 대련은 회색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활주로에 접근하는 순간부터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공항에서의 정보는 다소 미흡했다. 일요일 오전 비행기의 무료 셔틀 서비스는 운영되지 않는다는 점이 정보 부재로 드러났고, 인포메이션 직원에게 확인한 뒤 택시로 노보텔 빌딩까지 이동했다. CZ686과 다른 비행기였지만 좌석 편의성과 공간은 비슷하게 느껴졌다. 인천행 비행편에는 한국인 승무원이 배치되어 있어 안내방송에 한국어가 포함되었고, 대련행과 달리 기내식 쇼핑백이 처음부터 준비되어 있는 점이 차이로 남는다. 구성은 동일하나 소시지의 질감과 맛은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당근 역시 건강한 맛으로는 다소 떨어졌고 물이 가장 맛있다는 느낌이 강했다.
대련에서의 2박 3일 일정은 야경을 뒤로하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여정으로 마무리된다. 대련 여행은 재방문 의사를 불러일으키는 매력이 있었고, 후쿠오카처럼 또 가고 싶은 곳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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