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개그맨 이수근 씨가 기가 막힌 억양으로 쏟아내는 '엉터리 중국어' 개인기를 본 적 있으실 겁니다. 재밌는 점은, 이 엉터리 중국어를 실제 중국인들에게 들려주면 대번 "가짜다!"
라고 화를 내는 게 아니라, "어? 저거 어느 지방 사투리야?
광둥 쪽인가?" 하며 진지하게 헷갈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 볼까요? 외국인이 한국어의 억양과 발음만 교묘하게 흉내 낸 '엉터리 한국어'를 구사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십중팔구 단 1초 만에 "저 사람 지금 아무 말 대잔치 하네"라고 알아챌 것입니다. 왜 중국은 엉터리 언어에 속아 넘어가고, 우리는 절대 속지 않는 걸까요?
그 비밀은 바로 두 나라가 가진 '방언(사투리)의 본질적인 차이'에 있습니다. 1. 중국인들이 엉터리 중국어에 낚이는 이유 중국은 하나의 국가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사실상 거대한 '언어의 모자이크'입니다.
중국 정부는 하나 된 국가를 강조하기 위해 이들을 '방언(D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