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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같은 맛 | 그레이스 M. 조 지음 | 주혜연 옮김

 전쟁 같은 맛 | 그레이스 M. 조 지음 | 주혜연 옮김

전쟁 같은 맛 Tastes like War: A Memoir 그레이스 M. 조 지음 주혜연 옮김 2021 너무나 강렬했던 상실의 슬픔은 엄마의 질병 아래, 그리고 10년 가까이 내 연구 주제였던 트라우마로 점철된 역사 밑에 묻혀 오랫동안 잊었던 기억을 되살려냈다.

그것은 전형적인 조현병 환자의 모습과는 정반대로 매력적이고 유능하며 놀라울 만큼 생산적인 첫 번째 엄마에 대한 기억이었다. 이 기억의 전면에는 항상 음식이 있었다.

즐거움의 원천으로, 수입의 원천으로, 아니면 좀더 근본적인 생존의 방식으로. 음식을 먹는 장면으로 돌아가서 나는 발견했다.

엄마를 망가뜨린 것뿐만 아니라 엄마를 살아 있게 했던 것을. 여행을 제외하고는 줄곧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라온 입장에서 이민자의 고충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이민이 많지 않던 시절 아무런 연고도 없이 첫 세대로 진출한 경우는 말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어머니의 미국 생활을 지켜본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