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지나갈 게 분명한 가을이다. 집순이가 오랜만에 밖에 나오니 스산하니 설렌다.
땀이 나지 않고 춥지도 않은 두근거리는 계절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걸어서 도서관에 다녀왔는데 오는 길에 마라탕을 포장해 왔다. 내가 마라탕을 안 지 1년이 지나는 동안 나의 마라탕 레시피는 꾸준히 발전해왔다.
잡채를 먹어도 당면만 남기는 나는 분모자들(?)은 일절 먹지 않고 두부라고 생긴 것들과 야채들 그리고 옥수수면으로 가득채워 마라탕을 구성한다.
푸주는 매일 줘도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처음엔 매운데다가 뭘 넣었는지 혀가 얼얼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대체 뭐하는 음식인지 궁금했던 이 음식이 어느새 잊을만 하면 생각나는 맛있는 음식이 되었다.
근데 마라탕에 떡이라던가,,, 햄이라던가,,, 이런 건 좀 왜 넣는지 모르겠,,, 걷는 길엔 음악을 듣지도 핸드폰을 꺼내지도 않는다. 대신 새로 생긴 건물 새로 생긴 상가를 유심히 본다.
되도록 안 가봤던 길로 가고 도로가 차가 모두 없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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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일기챌린지
원문 링크 : 쌀쌀한데 걸으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