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심은 배추와 무가 기대 이상으로 잘 컸다. 11월 하순 배추, 무, 순무를 수확했다. 배추, 순무는 영하 5도까지 견디지만 무는 새벽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얼어버려서 먹을 수 없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날부터 새벽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는 뉴스를 듣고 부랴부랴 밭으로 가서 무를 들여다보았다. 팔을 걷어붙인 김에 배추, 순무도 함께 수확하고 검은 비닐을 거둬내고 밭을 정리했다.
배추와 무를 수확하고 비닐을 걷어내니 밭이 황무지로 바뀌었다. '쓸쓸하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듯하다.
참깨를 벤 자리에 씨를 뿌려 키운 강화 순무. 보랏빛이 예쁘다. 8월에 심은 순무가 싹을 틔운 모습.
순무의 싹은 무의 싹보다 크기가 작다. 수확하기 전 순무 모습.
다른 작물에 비해 가을 배추, 무, 순무는 거의 돌보지 않았는데, 잘 컸다. 수확하는 방법도 쉬웠다.
배추는 흙이 묻은 배춧잎을 떼어내고 칼로 밑동을 베었다. 무와 순무는 잎 줄기 부분을 붙잡고 살짝 잡아당기기만 하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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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한해 농사 마무리...배추-무-순무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