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순커우구에서 시간을 더 보내기로 했지만, 뭘 해야할지에 대한 동선을 세팅해둔건 아니었다. 우선 택시를 타고 지금은 폐선된 뤼순기차역으로 가보기로 했다.
대륙의 느낌이 나는 대로를 지나, 러시아 양식의 뤼순 기차역에 도착했다. 내부를 볼 수 없는 기차역인데, 이것만 보러 여길 온 것은 아니고 이 주변에 있는 러시아 느낌의 오래된 건물들을 보고싶었다.
경찰서 건물도 러시아의 느낌이라 이색적이었다. 뤼순의 오래되고 특징적인 건물들을 돌아볼 수 있는 워킹투어맵도 있었다.
길치라서 이대로 걷지는 못하고, 발가는대로 산책을 했다. 잔잔한 저 바다가 러일전쟁에서 피가 흐르던 그 곳.
낡고 투박하고 서늘한 느낌의 조용한 길거리가 좋았다. 거리에서 러시아와 중국, 일본의 느낌이 공존하는 인상이었다.
이 근처엔 수산시장이 있었다. 문 연 인근 식당의 해산물이 맛있을 것 같아서 찾아봤는데, 찾지는 못했고...
살짝 낡은 느낌에서도 특유의 북쪽 나라, 경계구역의 감성이 느껴졌다. 발가는대로 걷다보니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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