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가 사는 세상은 이렇게 암울할까? 한국에 있을 때도 코로나에 아빠 병간호에… 하루하루가 항상 시한폭탄 같고 전쟁터 같았는데, 미국에 오자마자 아빠가 돌아가셨다.
그것도 하필이면 아빠 돌아가신 날에 이태원 참사가 터져서, 납골당에 유골이 하나둘 쌓여가는 걸 보면서 우리 아빠가 너무 불쌍하다고 느꼈다. 왜 떠나는 날조차 편하게 못 가셨을까.
왜 하필 그런 날에… 이제 겨우 미국에 정착해보려는데, 트럼프가 관세 폭탄 발언을 하고 이민자의 삶은 더 팍팍하게 만들었다. 왜 이렇게 내가 사는 세상은 앞이 보이지 않을까?
사는 게 점점 나아지는 게 아니라, 살면 살수록 점점 더 힘들다. 나이 들면 재산이 좀 쌓일 줄 알았는데, 나는 보험이랑 연금 빼면 가진 게 없다.
이렇게 힘들고 재미없는 세상인데 어떻게 아이를 가질 용기가 나겠어.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벅차다.
아침부터 너무 우울하다… 한마디로 출근하자 마자 퇴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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