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구에서 벌어진 박빙의 대구시장 선거를 현장에 있었던 듯 생생하게 바라보며 승패의 포인트를 정리한다. 보수 텃밭으로 여겨지던 대구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되었다. 선거를 마친 뒤 저는 당선인이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대구의 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고 전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후보도 대구에서 약 45%의 득표로 선전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당선인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TK신공항 건설이 꼽히며, 선거 과정에서 이를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군 공항 이전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고, 취임 후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국가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초기 시정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또 한편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추경호 당선인은 2028년 총선 전까지 행정통합을 완료해 대구경북특별시 출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고, 경상북도와의 공동 추진으로 통합 효과를 시민에게 먼저 보여주려 한다. 이철우 도지사와의 협력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산업과 교통, 투자유치 정책을 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등 첨단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제시되며, 기존의 섬유·기계 산업에 첨단기술을 접목하고 인공지능 기반 생태계 구축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려 한다. 이를 위해 국비와 지방비, 민간투자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기업 유치도 핵심 공약으로 주목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SK하이닉스 생산시설,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기업은행 본점 등을 대구로 유치해 지역 내총생산(GRDP) 200조 원 달성과 고연봉 일자리 50만 개 창출을 목표로 제시한다. 실현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지만 시민들의 기대감은 높다. 시민 체감형 정책도 추진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도시철도 무료 이용과 만 70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 이용을 추진하되, 이를 위한 조례 개정과 행정 절차를 취임 직후부터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의 고령 인구 구조를 고려한 대표적 복지 공약으로 평가받는다.
나는 대구 경제의 회복과 미래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이들 정책의 구체적 성과를 지켜보며, 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 첨단산업 육성 같은 대형 프로젝트가 실제로 시민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주목한다. 추경호 당선인은 취임 직후 “무너진 대구 경제를 살리고 대구의 저력을 다시 깨우라”는 시민의 명령을 잊지 않겠다며 모든 시민을 위한 시정을 강조했다. 앞으로의 변화가 대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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