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외할아버지 경험담이고 오래전에 고인이 되셨어. 외할아버지가 사망진단 받고 당시 외할머니가 외할아버지 얼굴 조금 더 보고 보내드리고싶다고 집에 시신을 모셔와서 안방에 두셨거든.
이틀 뒤에 안방 문이 열리면서 외할아버지가 물 좀 달라고 하시면서 기어나오시는데 외할머니 이모들 다 기절. 외삼촌들 하고 이모부들 우리 엄마만 겨우 정신줄 잡고 계시고 나는 그 때 어려서 멀뚱멀뚱 보고 있었다는.
물 갖다 드리고 팔다리 주물러 드리고 기절한 사람들 챙기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었어. 몇달 지나서 다시 외가를 찾았어.
정말 죽었던 사람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쌩쌩하셨음. 밭에서 일도 하시고 지게도 지시고, 다들 어디로 가고 집에 나랑 외할아버지랑 둘이 아이스크림 빨고 있는데 외할아버지가 얘기를 해주시더라.
외할아버지가 기지개를 펴면서 일어나니까 다들 울고 있더래. 왜 우냐고 말을 해도 아무도 대답도 안해주고 멀뚱 서 있는데 병실 밖에서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가 00씨 하면서 부르더래. 00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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