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군은 지난해 우리 부서로 배속되었다. 나이는 20대 후반으로 잘생기고 붙임성도 좋은 멋진 청년이었다.
이전까지 있던 부서와는 전문 분야가 다르고 아직 신입이라 이런저런 실수도 있었지만, 노력도 하는 데다 한번 가르치면 금세 배워서 사수인 내 입장에서는 그저 고마울 따름이었다. 나를 포함해 우리 부서 대부분은 그를 인정하고 있었고 좋게 평가했다.
대하기 편하지만 예의 바르고, 유머 감각도 있는 A군은 금세 우리 부서에 녹아들었다. 하지만 그런 A군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이 딱 한 명 있었다.
B씨는 30대 중반의 남자로 일은 꽤 잘 하는데,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달까, 다른 사람을 비하하는 말을 자주 내뱉곤 했다. 단점은 당연히 물어뜯고, 장점마저도 이리저리 말을 돌리며 헐뜯어대곤 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통렬히 물어뜯거나 사정사정할 때까지 늘어지는 일은 이제껏 없었다. 좀 기분이 나빠지기는 하지만 그것뿐이니 크게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그저 다들 최대한 B씨랑 얽히지 않으려고 노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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