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시절 제 고참이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자기가 겪은 실화라면서요.
어느 더운 여름밤에 고참이 선풍기를 켜 놓고 자고 있는데, 갑자기 더워지더랍니다. 그래서 [뭐꼬?]
하는 생각에 눈을 떴더니 웬 꼬마 아이가 선풍기를 가리고 서서 자기를 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가족이라고는 부모님이랑 대학교에 다니는 남동생, 그리고 자신 뿐인데 꼬마 아이라니...
그렇지만 너무 덥고 졸렸던 탓에 이상하다는 생각도 못하고 그저 [마! 덥다!
비키라!] 라고 소리를 쳤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꼬마는 몸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옆으로 스르륵 미끄러지면 비켜나더랍니다. 그 밤 내내 고참은 그 꼬마와 그런 실랑이를 계속 벌였다고 합니다.
자다가 덥다 싶어 눈을 뜨면 어김 없이 그 꼬마가 서 있고, 고참이 화를 내면 그제야 비키는 식이었죠. 그런데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리고 동생이 방에 들어오더랍니다.
그래서 고참은 동생한테 [야, 니가 저 아 좀 데리고 가라.]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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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우리 아들은 안된다 / 짧은 레전드 무서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