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으니, 아마 2000년 즈음의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조부모님과 부모님, 형이랑 나까지 6명이서 가족 여행을 떠났다.
S현의 H 호수.. 우리는 호숫가에 있는 낡은 호텔에 묵게 되었다.
다다미가 깔려있어 그 위에 이불을 깔고 다 같이 자는 일본식 방이었다. 이불을 깐 뒤 형이랑 베개 싸움을 하며 놀다가, 밤 9시쯤 잠을 청했다.
한밤중 문득 눈을 뜨자 눈앞에 보이는 천장에 하얗고 희미한 것이 보였다. 1m 정도 되는 타원형의 무언가가 떠 있었다. 그 주변에는 비상등 같은 작은 전등이 있다는 게 떠올라, 전등이구나 하고 다시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뜨자 가족들은 벌써 다들 일어나 있었다. 하지만 어쩐지 다들 분위기가 축 처진 느낌이었다.
무슨 일 있냐고 묻자, 아버지가 영 기분 나쁜 얼굴로 대답했다. [한밤중에 눈을 뜨니까 네 위 근처에서 사람이 떠다니더라.]
어머니는 같은 위치에서, 목을 맨 사람 그림자를 봤다고 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형은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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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5ch - 호숫가의 낡은 호텔 / 레전드 공포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