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1999년의 일입니다. 저는 공부에 영 취미가 없어 영화에 게임에 빠져 살고 있었죠.
그런 저를 보다 못한 어머니가 제게 제안을 하셨습니다. [너 혹시 기숙학원에 한 번 들어가 볼 생각은 없니?]
하지만 공부를 전혀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기숙학원 같은 건 전혀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어머니께서 제게 30만원을 내미셨습니다.
[다녀오면 너한테 줄게.] 겨우 30만원과 방학을 바꾸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돈이 궁했던지라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죠.
[그 대신 선불로 주세요.] 그리하여 저는 30만원을 선불로 받고 안양에 있는 어느 기숙학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전혀 좋아하지 않았던 저였으니만큼 수업은 밥 먹듯 빠지고 몰래 숙소로 도망쳐 낮잠만 자기 일쑤였습니다. 당시 그 학원의 숙소는 총 3개였는데, 2층 침대를 쭉 이어 붙여 놓은 구조였습니다.
제 자리는 그 중에서도 가장 안쪽의 2층 침대였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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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기숙 학원 / 소름돋는 무서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