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항 활주로를 미끄러지듯 이륙한 비행기는 서해안의 점점이 보이는 섬들을 뒤로한 채 안정적인 고도에 도달했다. 날씨는 맑고 구름도 하얗게 깔려있다.
마닐라까지는 4시간 반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국적기가 아니다 보니 기내에 서비스되는 외국영화의 한글자막이 없다.
약간 철 지난 한국영화를 볼 수 있을 정도다. 기내 서비스를 받을 것도 없고, 필리핀 입국 서류도 사전에 인터넷 e-Travel로 작성해 놓아서 특별히 할 일도 없다.
새벽 4시에 집을 나오느라 잠을 설쳤으니 모자란 잠을 보충하는 것이 좋겠다. 벨트 사인이 꺼졌지만 그래도 안전을 위해 묶고 자는 게 좋겠다.
얼마 전 싱가포르 항공의 난기류(Turbulence) 사고로 사망자와 대량의 부상자가 발행한 것이 생각난다. 기후 온난화로 난기류의 발생빈도가 과거 10년 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몽골행 Kal기도 텐진(天津) 동북쪽 상공에서 난기류로 기내식 쟁반이 날아다니는 사태가 있었단다. 이런 난기류는 조종사가 육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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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5.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착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