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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교동미술관 무료 관람 전주 여행

 전주 한옥마을 교동미술관 무료 관람 전주 여행

전주 한옥마을에 갈 때마다 저는 꼭 들르고 싶은 곳이 하나 있어요. 바로 교동미술관입니다.

한옥마을의 북적임에서 살짝 벗어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공기가 한 톤 낮아지면서 마음도 자연스럽게 차분해져요. 그래서인지 이곳에서는 ‘보는 전시’라기보다 천천히 머무르며 느끼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지금 교동미술관 1관에서는 〈민화, 시대의 결을 잇다〉라는 기획전이 열리고 있어요. 민화는 늘 친근하면서도 묘하게 깊은 그림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화려한 색감과 익숙한 상징들 속에 당시 사람들의 바람과 기원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그림 앞에 서 있으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들어요.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이 소망은 지금 우리의 바람과 얼마나 다를까?”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과거와 현재가 조용히 이어지는 느낌이 들고, 지금 내가 품고 있는 마음도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됩니다. 2관에서는 〈붉은 기운, 시간을 건너다〉라는 전시가 진행 중이에요.

‘붉음’이라는 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