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이 안 맞으면, 기분도 같이 흔들린다 오늘 아이언은 정말 안 맞았습니다. 몇 개가 아니라 연습 내내 그랬네요.
몸은 밀리고 하체는 흔들리고 머리는 이미 고정력을 잃었습니다. 원인은 뻔히 보이는데 몸이 안 따라주니 사람 참 예민해지더군요.
괜히 공을 더 치게 되고 괜히 연습장에 더 남게 됩니다. 망가진 폼, 스웨이 결국 오늘도 마지막까지 남은 한 사람 밤 11시가 넘은 시간 연습장에는 결국 저 혼자 남았습니다.
한 개만 더 치면 뭔가 나아질 것 같다는 그 미련에 한 개를 수십 번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좋아지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장비를 정리했습니다. 오늘은 이 정도면 됐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요.
아무도 없는 늦은 홀로 연습 돌아가는 길 인생은 참 묘했다 연습은 엉망이었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주한 아파트 단지는 참 예뻤습니다. 불빛은 따뜻했고 밤의 공기는 조용했네요.
조금 전까지 골프 때문에 기분이 바닥이었다는 게 우스워질 정도였습니다. 안 풀리는 하루 끝...
원문 링크 : 아이언 슬럼프의 밤, 아무도 없는 연습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