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제인 캠피온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커스틴 던스트, 제시 플레몬스, 코디 스밋 맥피 etc... 파워 오브 도그(The Power of the Dog, 2021.11.17) - “입 벌린 개의 목에 밧줄을 채우다” ‘파워 오브 도그’.
말 그대로 해석하면 ‘개의 힘’인데, 무언가 큰 것을 숨기고 있다는 의심스러운 냄새에 손을 대었다가 역시나 그렇구나 하며 무릎을 탁 치며 본 영화다. 여기서의 ‘개’는 ‘필’을 상징하는 것이며 그가 가진 권력과 힘이 강하다는 것은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으나, 그 개 역시도 밧줄이 감겨지는 순간에는 점점 힘을 잃어 기둥에 메여진 한 마리의 개에 불과하다.
이 역시 기둥에 묶는 건 단연코 ‘피터’라고 생각하며, 동성애자로 놀림을 당할 정도로 여리여리한 몸에 피부도 하얗디하얗지만, 사실상 그는 토끼를 해부하고 죽일 줄 아는 숨겨진 남성성과 강함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다. 필이 열심히 만들던 밧줄은 과거의 ‘헨리’와의 관계를 암시할 수도 있지만 ...